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웬만해선 MSN을 막을 수 없다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을 그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소시에다드와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공식경기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중심에는 MSN이 있었다. AS로마 전에서 선발 복귀한 메시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MSN은 한결 원숙해진 호흡을 바탕으로 놀라운 파괴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MSN은 바르셀로나의 모든 골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시작은 네이마르였다. 전반 22분 메시, 알베스에 이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터뜨렸다. 전반 41분에는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발리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8분 네이마르가 이날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에이스' 메시가 마무리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끌었던 MSN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네이마르는 유럽 무대 입성 후 최고의 몸놀림을 보이고 있으며,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아레스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미드필더들의 정교한 패싱게임만으로도 상대하기 벅찬 바르셀로나였는데 최전방 세명의 플레이만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MSN의 존재는 그야말로 상대수비의 악몽이다. 누가 이들을 멈출 수 있을까. 이들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답이 보이질 않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