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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가 본 첼시의 문제 '리더십 실종'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과거 첼시의 정신적 지주였던 디디에 드로그바(37·몬트리올 임팩트)가 올시즌 첼시의 문제를 '리더십의 부재'라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최근 출간된 드로그바의 자서전을 인용해 '첼시는 존 테리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테리 외에 더 많은 선수들이 리더 역할을 해줘야한다'라고 보도했다.

드로그바는 "과거 첼시에는 팀을 이끄는 선수들이 많았다. 프랭크 램파드, 페트르 체흐, 미하엘 발락, 마이클 에시앙, 안드리 셰브첸코, 클로드 마켈렐레 등은 뛰어난 경기력과 네임밸류 외에도 팀이 부진에 빠져도 '자, 이제 우리가 뭔가 해야할 때야!'라고 격려할줄 아는 베테랑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드로그바 자신도 포함된다.

이어 "선수들 각자가 스스로의 리더십을 키워야한다. 나가서 싸우자, 이기자! 라고 외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라며 "그 말에 걸맞게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모두가 그를 리더로 인정할 만큼"이라고 강조했다.

드로그바는 "현재 첼시에 그런 자질을 가진 선수는 많다. 하지만 현재 첼시를 이끄려고 노력하는 선수는 오직 테리 뿐"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테리를 도와 함께 팀을 끌고 나가야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충고다.

첼시는 올시즌 4승2무7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5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1위에 오르며 한숨을 돌린 첼시는 29일 상승세의 토트넘과 맞붙는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