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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 이진영, 계약조건은 수평이동, 이사비 두 구단 공동 부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길 경우 전 소속팀과 FA 계약이 남은 선수의 계약 사항은 어떨게 될까.

27일 2차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이진영(35)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이진영은 2012년말 전 소속팀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했다. 당시 LG 구단 발표에 따르면 4년 간 총액 34억원이었다. 계약금과 옵션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진영은 이후 올해까지 3년 동안 매년 연봉으로 6억원씩을 받았다.

KBO에 따르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길 경우 계약 조건은 그대로 이전한다. 한마다로 이진영은 LG와 맺은 계약 조건을 그대로 갖고 유니폼만 kt로 바꿔 입는 셈이다.

따라서 kt는 내년에 이진영에게 줄 연봉 6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 옵션도 그대로 넘겨 받는게 통상적이다.

LG 구단에 따르면 계약 당시 계약금은 이진영에게 일정 기간을 두고 전부 지급했다고 한다. 따라서 계약금은 kt가 관여할게 없다.

그럼 이사비는 누가 부담을 해야 할까.

만약 이진영이 지금 살고 있는 서울 집에서 kt 연고지인 수원으로 이사할 경우 이사비는 두 구단이 공동 부담하게 돼 있다. KBO 규정에따라 LG와 kt가 50만원씩 지불하게 돼 있다. 1999년 개정안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한다. 이진영이 이사를 안 갈 경우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 경우는 구단과 선수가 협의해서 하면 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