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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환 한신 후지카와, 오승환 떠난다면?

한신 타이거즈가 전설의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를 내년 시즌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7일 '후지카와가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던진다'면서 '가네모토 감독이 후지카와 본인과 직접 만나 내년 선발투수로 준비해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후지카와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신에서 통산 196세이브를 기록했던 특급 마무리. 그러나 2013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면서 기량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12경기에서 1승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5에 그쳤고, 2014년에는 15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한 뒤 FA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겼다. 후지카와는 올해 텍사스에서 2경기만 등판한 뒤 지난 5월 방출돼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마땅한 팀이 나타나지 않아 독립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그러다 다시 한신에 복귀한 후지카와는 최근 선발 전환을 제안받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무리 오승환의 거취에 따라 후지카와의 선발 전환도 달라질 수 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의 거취에 따라 후지카와의 보직이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올시즌에도 2승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잘 던졌다. 한신과의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 다른 팀으로의 이적, 한신 잔류 등을 놓고 고민에 들어간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