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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D-14]역대급 주연상 후보들...1000만 VS 강소영화 경쟁예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 후보가 결정됐다. 2015년 한국영화는 무려 세작품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 쟁쟁한 외화 대작 속에서도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이 13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지난해의 호황을 이어간 것. 쟁쟁한 후보군 속에 팬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선택을 받아 수상 후보를 배출한 영화들. 제36회 청룡영화상 후보작들을 통해 2015년 한국영화 트렌드를 짚어봤다.

▶남녀주연상 후보, 역대급 포진

올해는 남녀주연상 후보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쟁쟁한 배우들로 가득차 있다. '사도'에서 극강의 연기력을 선보인 부자(父子) 송강호와 유아인, '베테랑'과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배우가 된 황정민, '암살'에서 역대급 악역 연기를 선보인 이정재, 로카르노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 등 누구 하나 상을 받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후보들이다.

여우주연상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무뢰한'에서 밑바닥 인생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여자를 연기한 전도연, '차이나타운'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폭발시킨 김혜수, '암살'을 통해 정통 연기도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준 전지현, 남성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뷰티인사이드'의 한효주 그리고 '꽃잎'이후 다시 한번 광기어린 연기를 선보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포진해 막상막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조연상 후보들 역시 불꽃 튄다. '1억배우'라는 별칭을 얻은 오달수부터 둘째가라면 서러울 연기파배우 유해진 조진웅, 그리고 한국 영화계를 점령한 이경영과 올해 처음 후보에 오른 배성우까지 남우조연상 후보에 포진해있다. 여우조연상 역시 말이 필요없는 '국제시장'의 라미란, 호소력 깊은 연기의 '카트' 문정희, 여자 신스틸러의 대표격인 '극비수사' 장영남과 '베테랑' 진경, 그리고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인 '사도'의 전혜진까지 누구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배우들이다.

▶1000만 영화 강세 속 작은 영화 선전

1000만 영화가 세작품이나 있지만 작은 영화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소수의견' '차이나타운' '무뢰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마돈나' '소셜포비아' '거인' '오피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등 강소(强小)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1000만 영화들의 수상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무뢰한'과 '차이나타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막강한 여우주연상 후보를 배출했고 '소수의견'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소셜포비아' '거인'는 변요한 최우식 등 연기 잘하는 신인남우상 후보를 내놨고 '오피스'는 배성우라는 새로운 '신스틸러'를 맞이하게 했다.

팩션 영화의 강세도 눈에 띄는 점이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사도'는 말할 것도 없고 '암살' '국제시장' '베테랑'은 각각 일제강점기, 6~80년대, 현재를 배경으로 현실 이야기를 허구와 함께 재구성해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용산참사를 소재로 한 '소수의견'이나 마트 계약직 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카트' 역시 현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기존 영화계를 주무르던 배우들부터 새롭게 충무로에 이름을 내놓은 신인까지 총출동하는 한국영화계의 큰 축제 '제 36회 청룡영화상'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제36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자) (*가나다 순)



최우수작품상

<국제시장> / <극비수사> / <베테랑> / <사도> / <암살>



감독상

곽경택<극비수사> / 류승완<베테랑> / 윤제균<국제시장> / 이준익<사도> / 최동훈<암살>



남우주연상

송강호<사도> / 유아인<사도> / 이정재<암살> /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황정민<베테랑>



여우주연상

김혜수<차이나타운> /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전도연<무뢰한> / 전지현<암살> /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남우조연상

배성우<오피스> / 오달수<국제시장> / 유해진<베테랑> / 이경영<소수의견> / 조진웅<암살>



여우조연상

라미란<국제시장> / 문정희<카트> / 장영남<극비수사> / 전혜진<사도> / 진경<베테랑>



신인남우상

강하늘<스물> / 박서준<악의 연대기> / 변요한<소셜포비아> / 이민호<강남1970> / 최우식<거인>



신인여우상

권소현<마돈나> / 김설현<강남1970> / 박소담<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 이유비<스물> / 이유영<간신>



신인감독상

김성제<소수의견> / 김태용<거인> / 이병헌<스물> / 한준희<차이나타운> / 홍석재<소셜포비아>



촬영조명상

강국현&배일혁<무뢰한> / 김우형&김승규<암살> / 김태경&홍승철<뷰티 인사이드> / 김태경&홍승철<사도> / 최영환&김호성<베테랑>



각본상

김경찬<카트> / 김성제&손아람<소수의견> / 류승완<베테랑> / 조철현&이송원&오승현<사도> / 최동훈&이기철<암살>



음악상

방준석<베테랑> / 방준석<사도> / 이병우<국제시장> / 장영규&달파란<암살> / 조영욱<뷰티 인사이드>



미술상

강승용<사도> / 류성희<국제시장> / 류성희<암살> / 이목원<차이나타운> / 이태훈<간신>



편집상

김상범&김재범<베테랑> / 김상범&김재범<사도> / 신민경<암살> / 양진모<뷰티 인사이드> / 이진<국제시장>



기술상

신재명<강남1970> 무술 / 이전형&이동훈<암살> 시각효과 / 정두홍&정윤헌<베테랑> 무술 / 조상경&손나리<암살> 의상 / 한태정&손승현&김대준&김정수&카이 아키라<국제시장> 시각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