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윤석·강동원은 어떻게 '검은 사제들'이 됐나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의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이 사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뒷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끈다.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 찍힌 '김신부'를 연기한다. 비범하지만 인간적인 김신부 역을 소화하기 위해 김윤석은 수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관찰했다. 그는 "많은 책과 자료들을 찾아본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도 봤다. 친한 신부님들을 만나 여러 도움을 받기도 했다. 신부님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도 위대한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신부를 돕는 미션을 받지만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신학생 최부제 역을 맡은 강동원은 김신부에게 선택된 후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최부제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직접 자청해 가톨릭 사제와 함께 지내며 캐릭터에 대해 연구한 강동원은 "신부님과 5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신학교 과정과 신부님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배우면서 내가 이 캐릭터의 짐을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윤석과 강동원은 극중 라틴어로 말하는 장면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라틴어 대사를 수천 번 반복해 듣고 외우고 말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11월 5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