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운 박주호(도르트문트)는 8일(현지시간) "무더위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이날 오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을 도우며 한국이 조 1위를 굳히는데 기여했다.
박주호는 이날 전반 12분 권창훈(수원 삼성)이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것을 쿠웨이트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은 골문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의 머리에 꽂히며 결승골이 됐다.
그는 "상대가 계속해서 수비가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여서 공간이 비었다"며 "(권)창훈이 패스를 잘 찔러줬고 (구)자철이가 마무리를 해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쿠웨이트가 굉장히 짧은 패스로 우리를 괴롭혔다"며 "그라운드 사정이나 날씨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주호는 "우리는 원정이라서 무더위가 제일 힘들었다"며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가장 힘들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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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