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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PD '여군 3기, 역대 개성甲…성장하는 모습 지켜봐달라'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여군특집 시즌3'가 강렬한 캐릭터들의 향연 속에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에서는 배우 유선, 한채아, 한그루, 신소율과 개그우먼 김현숙, 가수 제시, 걸그룹 CLC 최유진, 방송인 사유리,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트로트 가수 박규리 등 10인이 부사관 후보생으로서 독거미 부대 입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민낯 공개부터 신체검사, 체력검정의 과정을 거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여군특집'은 역시 '진짜사나이'의 '특효약'이었다. 여군들의 입대 신고식으로 꾸며진 방송된 '진짜사나이'는 코너별 시청률 1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역대 가장 개성강한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자 김민종 PD는 스포츠조선에 "여군특집의 경우 촬영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리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출연진 모두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갖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이번 시즌3의 경우 역대 여군들 중 캐릭터가 가장 뚜렷하다고 느꼈다. 촬영하면서 그만큼 기대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여군특집3'에 대한 화제성이 큰 만큼 이들이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칠지 우려 또한 높은 상황. 부사관 후보생으로 갓 입대한 만큼 아직은 적응에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제시는 '부사관 후보생 제시'라고 말해야 하는 관등성명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소대장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다가 혼이 나는가하면, 예고편에서는 얼차려를 받는 모습까지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일각에서 멤버들의 태도나 적응력에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김 PD는 "아무래도 리얼한 감정과 상황이 나오게 되니까 그런 부분(우려)도 있겠지만, 분명히 좋아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특히 제시의 경우 초반 적응에 힘들어했던 이 사실이고 계속 도전을 이어가느냐 여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군인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임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각양각색 멤버들의 조화는 훈련소 입소부터 기대를 높였다. 김현숙은 강한 정신력과 털털함으로 군대체질을 예고했고, 유선과 전미라는 다른 멤버들을 차분히 챙기며 언니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규리는 훈련을 향한 강한 의지로 뭉클함을 안겼다. 한채아는 허당 여배우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신소율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제시는 미국식 생활습관으로 인해 순탄치 않은 미래를 예감케 했고, 사유리는 4차원 여군으로 캐릭터를 형성했다. 최유진은 가녀린 외모에 숨겨진 깡을, 한그루는 여군의 정석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훈련과정에서 겪게될 위기를 이들이 어떻게 극복해 낼지, 이 과정에서 어떤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