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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0세 앞둔 야마모토, 49세360일 최고령 승리투수 도전한다

그가 던지고 승리를 거둘 때마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고쳐써야 한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좌완 투수 야마모토 마사(50)가 6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전이나 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야마모토가 요코하마전에 선발로 나서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에 도전한다고 4일 보도했다.

제이미 모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49세151일 최고령 승리 기록이 눈앞에 있다. 모이어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2012년 4월 18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산케이스포츠는 야마모토가 요코하마전이 아닌 7일 야쿠르트전에 등판이 유력하다고 썼다.

지난 7월 30일 웨스턴 리그(2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1군 등판 준비가 됐다는 걸 알렸다. 요코하마전이 열리는 6일은 야마모토의 나이가 49세360일이 되는 날이다.

올해도 뒤늦게 1군 마운드에 선다. 지난 3월 초 교육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야마모토는 지난 6월에 뒤늦게 2군에 합류했다. 2군 리그 7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6을 찍었다.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를 보는 듯 하다.

1965년 8월 11일 생인 야마모토는 지난 1983년 주니치의 지명을 받아 1986년 프로 첫 등판했다. 지난해까지 579경기에 출전해 219승165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최근 2년간 성적이 부진했던 주니치가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했는데 야마모토는 살아남았다.

대부분의 투수 부문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야마모토다. 그는 지난해 9월 5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승리(49세25일) 투수가 됐다. 그해 9월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나서 최고령 등판(49세43일) 기록을 연장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