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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루타 3방 대폭발, 3할 타율도 눈앞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루타 3방을 연거푸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5대4로 승리했고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2할9푼9리까지 끌어 올렸다. 타점은 34개, 득점은 38개다.

신시내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맞아 1회초 2사 1, 2루에서 시속 94마일(151㎞)짜리 낮게 깔린 강속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짜리 2루타를 기록했다. 2타점까지 가능했지만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1-3으로 역전당한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93마일(150㎞)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와 중견수를 갈랐다.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득점. 강정호는 3-3으로 맞선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로렌젠으로부터 오른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가 애초 홈런으로 착각할 만큼 큰 타구였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장타 3개를 날린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2루타는 17개째다. 그는 전날 2타수 무안타에 6회 대타로 교체됐지만 하루 만에 아쉬움을 씻어냈다. 강정호는 7회초 2사 네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첫 번째 4안타 경기를 노렸지만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석에서 강정호의 활약이 눈부셨다면, 수비에서는 좌익수 마르테가 잇따른 호수비를 보였다. 마르테는 마무리 마크 멀랜슨이 흔들리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토드 프레이저의 안타 때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냈다. 또 말론 버드의 직선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 올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