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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중국전, 선제골 허용 없다'

"중국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슈틸리케호 골문을 책임진 김승규(울산)는 흔들림이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일(한국시각) 중국과의 2015년 동아시안컵 1차전 마무리 훈련에 나섰다. 결전지인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30㎞ 떨어진 연습구장에서 치러진 훈련 뒤 김승규는 취재진과 만나 "중국전에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제골을 내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홈팀인 중국과 하는 첫 경기인데다가 우리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뛰는 것을 봐도 그렇고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얘기를 해봐도 중국이 과거보다 많이 발전했다. 조직력까지 갖추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CL에서 보통 외국인 선수들한테 점수를 내줬는데, 알고 보면 뒤에 중국 선수들이 받쳐주고 있었다"며 "아직 중국전에 대한 부담감은 많지 않지만, 선수들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더 권창훈(수원)도 중국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권창훈은 "내일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 긴장강은 없다"며 "내일 출전하게 된다면 팀이 원하는 것을 수행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슈틸리케호는 이날 훈련에 앞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중국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종 훈련에서는 전술 훈련을 실시하며 중국전 필승 담금질을 펼쳤다. 슈틸리케호는 2일 오후 10시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우한(중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