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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kt 감독 '기복 없는 팀 돼야'

프로야구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는 화끈한 7월을 보냈다.
SK 와이번스와 1승 1패로 7월을 시작한 케이티는 지난달의 첫 주말 3연전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NC 다이노스에 1패를 당해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곧 최강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다시 두산에 2패를 당해 흔들리는 듯하다가 한화 이글스와 1승 1패로 팽팽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달라진 케이티'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내 26일 LG 트윈스전부터 내리 패해 5연패로 7월을 마감했다.
절정의 상승세와 끝없는 추락을 반복한 케이티의 조범현 감독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최근 연패에 상심한 듯 "아무 생각이 안 난다"는 말로 지난달을 돌아봤다.
조 감독은 "어느 팀이든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내려갈 때 폭이 '조금' 정도가 아니라 확 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말처럼, 7월을 초반과 후반으로 나눠보면 케이티는 극과 극의 기록을 냈다.
첫 보름 동안 케이티 팀 타율은 0.338로 불타올랐다. 전체 1위였다.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4위였다.
그러나 다음 보름 새 케이티는 승률 1할대를 헤매던 올 시즌 초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팀 타율은 0.238로 차갑게 식었고, 평균자책점은 6.85로 솟구쳤다. 각 9, 10위다.
성적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7월 15일까지 6승 3패로 선전한 케이티는 이후 마지막 날까지 1승 7패로 몰려 결국 월간 합계 7승 10패로 '남는 장사'에 실패했다.
조 감독은 "6월과 7월 초반을 보면 그래도 좋았다"며 "1년 내내 꾸준할 수는 없다. 처졌을 때 다시 올라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안정적인 팀을 그리는 조 감독이 바라는 것은 신인들의 빠른 성장이다.
조 감독은 "콩나물이 쑥쑥 자라듯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되뇌며 "훈련은 씩씩하게 시키고, 경기는 열심히 하고,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인내심을 강조했다.


j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