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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비&연기력' 송곳 질문에 대처한 김태희의 자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태희가 드라마 '용팔이'로 2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면서 예민한 질문들로 신고식을 치뤘다.

배우 김태희는 29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극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난감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첫번째 화두는 공개연인 가수 비.

이날 김태희는 연인 비의 드라마 응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멘트는 없다. 각자 할 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질문을 넘겼다.

하지만 곧이어 남자친구와의 결혼설에 대한 돌직구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연애하면서 당연히 서로 그런(결혼)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액션을 취한 적이 없다"며 "자꾸 계획을 만들어 주셔서 부담스럽고 대중 분들도 혼란스러우실 것 같다"고 언론을 통해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저도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기에 언제 어디서 누구와 결혼할지 모른다"며 "매번 아니라고 해명할 수는 없기에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심스럽지만 솔직한 답변이었다.

남자친구 비에 대한 발언 정점은 선배 배우 정웅인이 찍었다. 정웅인은 기자들 앞에 18% 시청률 공약을 선언하면서 "김태희 씨는 지훈 씨를 데리고 와요"라고 말해 그녀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김태희를 당황시킨 두번째 질문은 아직 완전히 떼지 못한 '연기력 논란' 꼬리표다.

이에대해 김태희는 "데뷔 초반에 너무 준비없이 주연을 맡게 되면서 연기력에 대한 선입견이 자리잡게 됐다"며 "스스로 노력으로 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 해왔지만 이번 작품 '용팔이' 또한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릴수 있는 것 같다"며 "애정어린 지적 다 받아들이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더욱이 상대역이자 후배배우인 주원의 연기력을 높이 칭찬하기도 했다.

김태희는 "주원 씨의 드라마는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봤다"며 "연기를 잘하고 실력으로 한단계 한단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잘 쌓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유니크 멜로드라마.

8월 5일 SBS 수목드라마 '가면' 후속으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