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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활? 이틀 연속 '60대 타수' 신바람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랜만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66타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에 60대 타수 행진이다. 지난 6차례 대회서 우즈가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단 3차례 뿐이다. 특히 이틀 연속 60대 타수는 마스터스 2, 3라운드 때 69타-68타 한차례에 불과했다.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5타로 순위는 공동 26위지만 선두 조너선 베가스(베네수엘라)와 4타차에 불과해 우승 가능성은 이어지고 있다.

우즈는 이날 14차례 드라이브샷 중 절반 만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특히 13번홀에서는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갔다가 튀어나와 겨우 살아났고 17번홀에서는 헤저드에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18홀 중 14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내는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헤저드에 빠졌던 17번홀에서도 4번째 샷을 핀에 붙여 파를 지켰다. 다만 '입스 논란'을 빚었던 칩샷 실수가 11번홀에서 한차례 나왔고, 퍼트도 32개나 되어 우려의 시선을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한편, 대니 리(25)는 1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3위(8언더파 132타)를 달렸다. 제임스 한(34)과 박성준(29)이 공동10위(7언더파 133타)에 올랐지만 케빈 나(32)는 이븐파 70타로 제자리걸음을 걷는 바람에 공동26위(5언더파 135타)로 내려앉았다. 노승열(24)은 5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공동16위(6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배상문(29)도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26위(5언더파 135타)에 올라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