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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선, 뇌경색으로 4일 별세…동료배우들 애도 물결

중견 배우 한경선(53)이 세상을 떠났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한경선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4일 0시께 숨을 거뒀다. 향년 53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

한경선 지난달 19일 MBC 일일극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을 마친 후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갑자기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지난 1일 잠깐 의식을 되찾기도 했으나 결국 가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았다.

생전에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고 선행을 베풀어온 한경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위대한 조강지처'에 함께 출연한 김지영은 4일 자신의 SNS에 "한경선 선배님. 얼굴 마주할 때마다 따스히 웃어주는 언니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한데. 믿을 수가 없어요. 지금은 편안하신가요. 언니…"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한 레인보우 정윤혜도 "늘 좋은 말씀, 웃는 얼굴, 잊지 않을게요.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준호는 "한경선 누님은 내면이 강한 선배님이셨다.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나 안타깝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웃고, 또 매사에 철저하신 선배님을 많은 후배들도 좋아했다. 이제는 스트레스 없는 곳에서 편히 웃으셨으면 좋겠다. 항상 자신을 낮추는 배우로 많은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한경선 누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983년 KBS 공채탤런트 10기로 데뷔한 한경선은 드라마 '대조영', '루비반지', '뻐꾸기 둥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감초 연기자로 활약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