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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2호 아치…8일 만에 홈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다.
최근 자신을 괴롭힌 허리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포가 나왔다.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쿠르트 오른손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 시속 136㎞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21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 이후 8일, 5경기 만에 쳐낸 시즌 12호 홈런이다.
이대호는 지난 22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 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23일과 24일 니혼햄전은 결장했다.
이대호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건, 2014년 소프트뱅크 입단 후 처음이다.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무대에 입성한 이대호는 그해 144경기를 모두 뛰었고, 2013년에도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마지막 원정 3연전에서만 결장했다.
일본 진출 후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건 처음이었다.
이대호는 인터리그가 시작한 26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29일 야쿠르트전에서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쳐내며 거포의 위용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가와의 시속 126㎞짜리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에는 시속 118㎞ 커브를 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야쿠르트 우완 도쿠야마 다케아키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31에서 0.329(170타수 5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3∼6번타자 야나기타 유키, 우치카와 세이치, 이대호, 마쓰다 노부히로가 모두 홈런을 쳐내 야쿠르트를 7-4로 꺾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