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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조기 교체에 격분…경기 도중 귀가

멕시코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호나우지뉴(35·퀘레타로)가 또다시 돌출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호나우지뉴는 22일(한국 시각) 멕시코 파추카의 미구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 도중 감독의 교체 지시에 격분,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이날 퀘레타로는 전반 9분과 39분 잇따라 파추카에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진데다, 41분에는 수비수 히카르도 오소리오가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퀘레타로의 빅토르 부세티치 감독은 호나우지뉴와 안토니오 시나를 빼고, 미구엘 마르티네스와 앙헬 산체스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자신이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교체된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호나우지뉴는 그대로 피치를 가로질러 라커룸으로 통하는 터널로 퇴장했다. 기분이 상한 호나우지뉴는 후반전에도 벤치로 돌아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구단 측은 물론 팬들조차 호나우지뉴를 비판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간 불안하게 유지되어온 퀘레타로와 호나우지뉴의 관계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는 반응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7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소속일 당시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고 잠적, 팀에서 방출되는가 하면 퀘레타로 이적 후에도 팀과 의논없이 은퇴설을 흘리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퀘레타로 입단 이후 17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던 호나우지뉴는 지난 4월 18일 이후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전성기 못지 않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행동으로 인해 또다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