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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드 단장 '사비, AFC 챔스 우승 이끌 것'

한국팀과 맞붙는 사비 에르난데스(35)를 볼 수 있을까. 사비의 입단에 알 사드 측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한 분위기다.

알 사드의 모하메드 알 알리 단장은 22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에 대한 환영과 기대감을 표했다.

알 알리 단장은 "사비와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 바르셀로나의 한 시대를 이끈 사비의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은 우리 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사비는 경기장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진짜 리더"라고 강조했다.

특히 알 알리 단장은 사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경력에 주목했다. 그는 "사비는 위대한 선수이자 축구 전설이다. 우리는 그가 알 사드의 3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알 사드는 지난 1989년과 2011년, 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35)가 뛰고 있는 알 사드는 올시즌 17승6무3패, 승점 57점으로 남태희(24)의 레퀴야(62점)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한 카타르의 강팀이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가 뛴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팀을 상대하는 사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룬 뒤 결승전을 갖는다. 따라서 한국 팀이 알 사드를 만나려면, K리그 4팀 중 1팀이 결승에 오르고 반대쪽 트리에서 알 사드가 결승에 올라와야한다. 현재 알 사드는 201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퀴야 전에서 1-2로 패배,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