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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메시' 이승우 세계축구 젊은 유망주에 뽑혀

'코리안 메시'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5월14일자 보도>에서 "A대표의 꿈 외에도 시간에 맞춰 바르셀로나 1군까지 올라가 캄프누에서 뛰는 꿈을 꾸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의 원대한 꿈은 전혀 불가능이 아닐 것 같다. 현지 언론도 이승우를 세계적인 유망주로 인정했다.

이승우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차세대 젊은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페인의 유력 축구전문지 '돈발롱(Don Balon)'이 2014년 괄목할 성장제를 보인 유망주를 대상으로 선정한 '돈발롱 리스트(The Top 101 youngsters in world football)'에 따르면 이승우는 전체 101명의 유망주 가운데 9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1명은 2014년 기준으로 21세 이하 '영맨'들로만 구성된다.

96번째는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영문 이름의 알파펫 순으로 정렬을 한 것일 뿐이다. 이 리스트는 2014년 말 기준으로 발표된 것으로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PSV에인트호벤에서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유럽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멤피스 데파이(21)가 '돈발롱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이 소개되면서 이 리스트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돈발롱'은 이승우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 당시 활약상을 소개한 뒤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신동(wonderkid) 이승우는 추후에 1군리그에도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승우가 유망주 리스트에 포함된 101명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승우는 마틴 외데가르드(레알 마드리드), 하킴 마스투르(AC 밀란)과 함께 가장 어린 1998년생 '3총사'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이라크 출신의 후맘 타리크(19·알 다푸라)와 이승우가 유이하다.

이승우는 영국 스포츠 매체 '팀토크'가 올해 1월 선정한 '월드 베스트 유망주 TOP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손흥민(23·바이에른 레버쿠젠)이 지난 2011년 '돈발롱 리스트'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소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돈발롱 리스트'에는 데파이, 외데가르드를 비롯해 론란도 아론스(20·뉴캐슬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바르보사(19·산토스) 등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인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유망주들이 포함돼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