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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상표 운동화의 '환골탈태'…몽골 청소년 발 된다

통관 과정에서 위조상표 부착 사실이 드러나 몰수된 운동화가 새롭게 태어난다.
관세청은 인천항 등에서 몰수한 국내 유명상표 위조 운동화 1만290켤레를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 기증한다고 23일 밝혔다.
관세청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된 이 운동화는 몽골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광화문광장에서 '2015 관세청과 함께하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 나눔축제에서 운동화에 부착된 위조상표는 유성물감으로 가려지고 그 자리에는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가 붙었다.
관세청은 그간 몰수한 위조상표 부착 상품을 대부분 폐기장에서 소각처리해 왔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총 5천억원 상당의 각종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이번 기증이 폐기예산 절감과 자원재활용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