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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노경은이 마무리로 제역할'

두산이 SK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불펜진의 깔끔한 이어던지기로 4대3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두산은 23승16패를 마크하며 SK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삼성과는 2경기차. 유희관은 6⅔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6승째를 따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2회말 김재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서 김재호의 중전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그러나 SK는 이어진 3회초 2사 1루서 앤드류 브라운이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말 1사 2,3루서 정수빈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2-3으로 뒤진 5회말 상대의 폭투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유희관에 이어 나온 이재우와 노경은은 나머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특히 노경은은 8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해 실점을 막은 뒤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8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1374일만의 세이브.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무엇보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선발 희관이가 좋은 피칭을 했고, 노경은이 마무리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 승인이다"며 기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