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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9회 동점 솔로포로 1호 홈런, 팀은 14회 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극적인 9회 동점 솔로포였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일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에서 2할8푼1리(32타수 9안타)로 올랐다. 선발출전 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강정호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82마일(약 132㎞)짜리 초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특유의 레그킥은 여전했고,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빅리그 1호 홈런을 장식했다.

연장 승부를 이끌어낸 강정호는 연장 10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여섯 번째 투수 미치 해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7마일(약 140㎞)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에게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2사 1,3루 찬스에서는 91마일(약 147㎞)짜리 커터를 쳤다 유격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가 나왔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와카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크리스 스튜어트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시작과 함께 더블스위치로 투수 롭 스카힐,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가 투입되면서 교체아웃됐다. 피츠버그는 여섯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연장 14회말 콜튼 웡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2대3으로 패배했다. 3경기 연속 연장전 1점차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