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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에이전트 '지금 이적시기 아냐'

손흥민(레버쿠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답이 나왔다. 아직 이적할 시기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각종 대회에서 17골을 터트렸다. 한국인 유럽 최다골인 차범근의 19골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2골만 더 터트린다면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유럽의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각종 매체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이에 스포츠조선은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를 직접 만났다.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한걸음씩)'을 강조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팀들로부터 좋은 계약 조건의 오퍼를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뗀 그는 "하지만 지금은 이적할 시기가 아니다. 'step by step'이 필요한 시점이다. 벤치를 지키고 있는 것보다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나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손흥민의 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해 놓았다. 함부르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레버쿠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A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절대 돈을 쫓아가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블리마이스터는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클럽이다.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손웅정 손웅정축구아카데미 총감독)도 마찬가지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좋은 시기에 좋은 팀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그 때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블리마이스터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최경록, 박정빈 등 많은 한국의 유망주들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스피드가 빠르고 플레이 스타일이 좋다." 며 "특히 한국 선수들은 성격이 좋다. 때문에 내가 나의 선수들을 믿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함부르크(독일)=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