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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전에 낳고 또 낳아' 긴 시차 출산 어미소 화제

네살배기 어미소가 45일 간격으로 송아지 두 마리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수동마을 윤영채(65)씨가 기르는 39개월 된 어미 소가 주인공.
이 암소는 지난달 5일 암송아지를 낳은 후 45일 만인 지난 19일 또다시 수송아지를 출산했다.
전에 낳은 암송아지는 물론 이 수송아지도 매우 건강한 상태다.
두 차례 시도 끝에 첫 번째 송아지는 예정 분만일보다 한 달 더 일찍 태어났다.
소의 임신기간은 약 280일이다.
윤씨는 지난해 7월 4일 인공수정 후 재발정해 1개월 후 재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어미소가 암송아지를 낳고 나서도 배가 약간 불러 있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어미소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한 어미소가 45일 간격으로 두 마리의 송아지를 출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축산연구소는 어미소의 피와 체모를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가리고 있다.
두 차례 수정이 모두 임신이 돼 시차는 길지만 송아지 두 마리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뜻하지 않게 두 마리의 송아지를 얻게 된 윤씨는 27일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흐뭇해했다.
chog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