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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파주NFC 일일가이드 된 사연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일일가이드로 변신했다.

이야기는 이렇다. 슈틸리케 감독은 1일 파주NFC에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전을 마친 뒤라 휴가 기간이었다. 올 일이 전혀 없었다. 말그대로 깜짝 등장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부인과 딸 그리고 사위와 함께였다. 딸과 사위는 29일 한국에 들어왔다. 아버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3일 출국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딸과 사위에게 파주NFC를 보여주고 싶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통역관도 부르지 않았다. 숙소로 쓰고 있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과 파주NFC간 45㎞를 손수 운전해왔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교외 나들이였다. 파주NFC에 도착한 슈틸리케 감독은 의무실과 식당, 웨이트트레이닝장 등을 보여주었다. 전동카트를 손수 몰았다. 구장들을 보여주면서 파주NFC를 드라이브로 즐겼다.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의 모습이었다.

반가운 사람들과도 만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었다. 여자대표팀은 5일 인천전용구장,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2연전을 위해 파주NFC에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자대표팀 선수단과도 인사를 나눴다. 슈틸리케 감독이 떠나려는 찰나에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나타났다. 이날 파주NFC에서는 기술위원회가 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위원장과도 담소를 나누었다. 가족들에게 파주NFC를 보여준 슈틸리케 감독은 손을 흔들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