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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4월 춘설…상고대 피어나

1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정상인 대청봉에 눈이 내리면서 상고대가 관측돼 겨울 정취를 자아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설악산 정상 부근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2cm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대청, 중청, 소청 등 해발 1천500m 이상의 설악산 고지대에는 눈이 쌓이면서 상고대도 함께 관측됐다.
관리공단측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경부터 내리던 비가 기온이 영하 6도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42년 만에 최악가뭄으로 국립공원지역도 산불발생 위험이 컸지만 이번 눈으로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라며 "적설량이 많지 않아 산불발생 가능성은 큰 상태지만 산불예방순찰, 야간비상근무 등 비상근무체제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 = 이상학 기자,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