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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케이티 상대로 6점차 대역전극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정규시즌 케이티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2-8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고 12-9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를 찍은 브룩스 레일리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겼으나 레일리는 기대에 전혀 보답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4구 2탈삼진 7실점하고 무너졌다.
케이티가 김상현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앞세워 8-2로 앞서갈 때만 해도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 듯했다.
김상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낸 것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1년 6월 23일 무등 SK 와이번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롯데는 5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1사 2, 3루에서 짐 아두치의 1루수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케이티 선발 필 어윈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아두치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케이티는 포수 용덕한의 태그가 더 빨랐다며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두치의 발이 더 빨랐다.
순식간에 3점 차로 좁힌 롯데는 손아섭의 좌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종윤이 바뀐 투수 정대현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3루에서 아두치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8회말에도 아두치의 '원맨쇼'로 1점을 더했다.
정재훈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통산 28번째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