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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이 보여준 거침없는 질주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한체대)이 올 시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선보였다.

윤성빈은 7일(한국시각)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끝난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스켈레톤 8위에 올랐다. 2008년 조인호 현 대표팀 감독이 기록한 26위를 훌쩍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사실 이마저도 아쉬웠다. 그만큼 윤성빈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윤성빈은 2012년에야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엘리트 선수 생활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1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그는 불과 두 대회 만에 한국 썰매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 적응 기간을 마친 윤성빈은 1월 23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벌어진 5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이후 7차 월드컵 4위, 8차 월드컵 3위를 차지하며 메달 행진을 벌였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생애 처음으로 치른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거침없는 윤성빈의 질주에 세계 스켈레톤계는 놀라고 있다. 이제 윤성빈을 '다크호스'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