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이틀째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3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벌인 박인비는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이틀 연속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지난달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7위의 성적을 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제니 신(23·한화), 카리 웨브(호주) 등 네 명이 6언더파 138타의 성적으로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2오버파를 친 김효주(20·롯데)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