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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허일영, 6강 PO 최고 슈터 가리자

8일 1차전이 열리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대결에서는 외곽 싸움이 볼만하다.
두 팀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슈터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는 문태종(40)과 김영환(31), 기승호(30) 등이 외곽에서 대기하고 있고 오리온스 역시 허일영(30), 전정규(32), 이승현(23) 등이 3점포 장전을 마쳤다.
특히 문태종과 허일영의 3점슛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허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8개의 3점슛을 넣어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문태종은 1.68개로 3위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에서도 허일영은 50%를 정확히 채우며 1위를 차지했고 문태종 역시 37.17%로 5위에 올랐다.
박빙의 승부로 펼쳐질 가능성이 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들의 3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하면 무게 추가 한쪽으로 확 기울어질 수도 있다.
문태종은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8점, 9점으로 비교적 잠잠했으나 이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벤치에서 출전 시간을 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40세인 문태종의 체력을 플레이오프에 쏟아붓도록 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문태종은 이번 시즌 오리온스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6경기에 나와 평균 12.5점을 넣었다. 자신의 시즌 평균 12.1점과 비슷한 수치다.
오리온스 허일영은 최근 정규리그 9경기에서 8차례나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최근 5경기에서는 3점슛을 평균 2.8개씩 꽂았다.
정규리그 LG 상대 성적은 5경기 평균 8.6점이다. 시즌 평균 9.7점보다 1점 정도 모자란다.
두 팀은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이상 LG), 리오 라이온스와 트로이 길렌워터(이상 오리온스)라는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외곽에 기회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리온스는 3점슛 성공 부문에서 허일영(1위), 라이온스(2위), 이승현(10위) 등 세 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3점슛 성공률 부문에는 허일영(1위), 이승현(2위), 길렌워터(9위), 라이온스(10위) 등 네 명이나 10위권에 진입해 있다.
LG는 3점슛 성공 부문에 문태종(3위), 김영환(8위)이 상위권에 있고 3점슛 성공률에서도 문태종(5위), 김영환(8위)이 10위권에 올랐다.
순위나 상위권 선수의 숫자는 LG가 밀리지만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뜨리는 문태종의 '클러치 능력'은 리그에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과연 어느 쪽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리의 축포까지 터뜨리게 될 것인지 팬들의 시선이 8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향하고 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