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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 예정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에이스 윤성환(34)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삼성 선수단은 포항으로 이동해 7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준비했지만, 윤성환은 경산볼파크에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7·8일 포항 두산전에는 등판 계획이 없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훈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포항에 굳이 윤성환을 데리고 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윤성환에게 경산 잔류를 지시했다.
불펜피칭으로 구위를 끌어올리는 윤성환도 류 감독의 뜻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윤성환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훈련에 전념해야 할 시점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사실 윤성환은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윤성환은 지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주축 투수 중 유일하게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1월 말 가벼운 허리통증을 느낀 그는 훈련 속도를 다소 늦췄고, 불펜피칭까지만 소화하고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평가전 등판도 가능한 몸 상태였지만, 류중일 감독과 코치진은 '검증된 투수' 윤성환을 굳이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통증은 사라졌고, 구위는 점점 올라온다.
윤성환은 "1월에 느낀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었다. 3일 정도 통증이 있다가 사라졌다"며 "평소보다 훈련 속도가 늦은 건 사실이지만 체력이나 구위는 매우 좋다. 시범경기도 정규시즌을 위한 준비 기간 아닌가.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다음 주말께 첫 실전 등판하고,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올라 최종점검을 할 계획이다.
그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은 14승(2009년, 2011년)이다.
팀당 144경기로 늘어난 올해. 삼성과 윤성환은 15승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윤성환은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