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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 맡은 IBK기업은행, 4연승 신바람

여자 프로배구의 IBK기업은행이 포스트시즌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자 강호의 면모를 회복하며 연승 행진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데스티니 후커-박정아 쌍포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0(25-18 25-10 25-21)으로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도로공사와의 경기(3-1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4연승을 달렸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내준 세트가 도로공사전의 한 세트뿐일 정도로 최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팀을 재정비, 포스트시즌을 향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경기를 남겨둔 IBK기업은행은 승점 53점을 기록, 1위 한국도로공사(55점)에 2점 차이로 따라붙어 마지막 역전의 기회도 남겨뒀다.
반면 지난해 챔프전 우승팀인 GS칼텍스는 5연패에 빠졌다.
오른 발목 부상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복귀한 이후 연일 맹활약 중인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 후커는 이날도 22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여기에 토종 거포 박정아가 데스티니 못지않은 20득점을 기록, 공격력에서 GS칼텍스를 완벽히 제압했다.
박정아는 1세트 15-13에서 3연속 득점, 점수를 18-13으로 벌려 IBK기업은행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박정아가 맹활약하자, 2세트는 완전히 IBK기업은행의 페이스로 넘어갔다.
6-5부터 데스티니와 박정아의 공격과 블로킹이 폭발, IBK기업은행은 삽시간에 11-5로 달아났다.
이후로도 김희진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 매서운 공격이 이어지면서 2세트는 IBK기업은행의 25-10,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는 짜릿한 역전극까지 선보였다.
10-16까지 뒤지던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김희진의 공격을 살려 맹추격, 김사니의 블로킹을 더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9-19에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박정아·데스티니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면서 23-19로 격차가 벌어져 승리는 IBK기업은행의 차지가 됐다.
한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3-1(25-18 32-34 25-23 25-20)로 꺾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51점으로 대한항공(49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 '마지막 자존심'인 4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외국인 공격수 케빈 레룩스가 30득점, 토종 거포 문성민이 19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하위인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6전 전패를 기록했다.
sncwoo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