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ince1995,코카콜라대상 숫자로 본 위대한 20년

스포츠조선이 제정한 아마추어 스포츠 최고의 축제, 코카콜라체육대상이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코카콜라체육대상은 1995년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과 꿈나무 양성을 위한 소망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지난 20년간 아마추어 스포츠 스타의 등용문이자, 스포츠 영웅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코카콜라체육대상의 역사는 지난 20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호령해온, 대한민국 체육의 위대한 역사다.

지난 20년간 총 12개 종목 18명의 선수(2015년 수상자 포함)들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황영조(마라톤, 1995년) 전기영(유도, 1996) 이봉주(마라톤, 1997-2003년) 전이경(쇼트트랙, 1998년) 김학봉(역도, 1999년) 이주형(체조, 2000년) 김영호(펜싱, 2001년) 이원희(유도, 2004년) 유승민(탁구, 2005년) 이옥성(복싱, 2006년) 박태환(수영, 2007-2009-2011년) 김연아 (피겨,2007-2014년) 장미란(역도, 2008년)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2010년) 양학선(체조, 2012년) 김재범(유도, 2013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2014년) 등이다.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를 종목별로 분류해보면 유도가 3명(전기영, 이원희, 김재범)으로 가장 많다. 마라톤(황영조, 이봉주), 체조(이주형, 양학선), 역도(김학봉, 장미란), 스피드스케이팅(이승훈, 이상화)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1995년 제정된 코카콜라체육대상의 첫 수상자는 '몬주익의 마라톤 영웅' 황영조(현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는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초대 MVP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역시 코카콜라체육대상과 깊은 인연이 있다. 3회와 8회 2번의 최우수상, 6회 우수선수상, 8회 인기스타상 등을 줄줄이 수상했다.

지난 20년간 코카콜라체육대상과 가장 많은 인연을 맺은 이는 '빅3' 김연아, 박태환, 장미란이다. '세계 5강' 대한민국 스포츠 최전성기를 이끈 불세출의 스포츠 영웅들은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 무대를 가장 빛나게 한 최고의 주연들이다. '피겨여제' 김연아는 2005년 제10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7년 제12회 최우수선수상, 2012년 제17회 공로상, 2014년 제19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직후 첫번째 MVP를 받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며 공로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이상의 은메달을 따내며 코카콜라대상 MVP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수영영웅 박태환은 최다 MVP 수상자다. 2006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7년, 2009년, 2011년 무려 3번의 MVP를 수상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이 끝나는 이듬해는 어김없이 '박태환 타임'이었다. '역도 여제' 장미란은 코카콜라체육대상 최다부문 수상자다. 최고 영예인 MVP는 물론 특별상, 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인간미 넘치는 선수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첫 인연은 2006년 제11회 우수선수상이었다. 2008년 제13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직후인 2009년 제14회 시상식에선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후 은퇴를 선언한 장미란에게 코카콜라체육대상은 2013년 공로상을 건넸다. 그간의 뜨거운 땀방울과 은퇴 이후의 모범적인 삶을 응원했다.

2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는 역대 코카콜라 체육대상 MVP가 한자리에 모인다. 코카콜라체육대상 20주년을 기념하고, '세계 5강'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상을 자축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다. 황영조, 전기영, 이봉주, 이주형, 김영호, 유승민, 이옥성, 장미란, 양학선 등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의 이름앞에 최초, 최고,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한 '스포츠 레전드'들이 처음으로 한무대에 서는 뜻깊은 자리다. 지난 20년, 가슴 뜨거웠던 스포츠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순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스포츠사를 빛낸 위대한 선배 MVP들이 총출동해, 후배들의 쾌거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훈훈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