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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서열, 누가 어떻게 선정했나?

스포츠조선이 4년째 발표하고 있는 걸그룹 서열은 가요계 전문가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만들어진다.

지난해에는 음반제작사 관계자, 홍보 관계자 등 12명의 의견을 종합해 발표했다면 올해는 가수들의 홍보를 담당하는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결정한데는 경쟁이 치열한 가요계의 최전선에서 자신들의 가수를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른 가수들의 장단점을 매일매일 점검하고 있는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홍보 담당자 10인의 설문 결과는 활동중인 걸그룹들의 현재 상태와 잠재력 그리고 내부 속사정까지 꼼꼼히 파악한 뒤 나온 것이라 더욱 확신을 줬다. 설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응답자의 소속 걸그룹은 보다 냉정하게 판단해 서열을 배치해 달라'는 당부를 했지만, 응답자 대부분이 오히려 다른 소속사 걸그룹보다 엄격하게 판단한 결과를 보내줬다.

올해 걸그룹 서열표를 작성해 본 소감에 대해 이제컴퍼니의 정원정 이사는 "막상 서열표를 만들어보니 의외로 넘사벽, 전국구에 포진시킬 걸그룹이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서열의 중간 단계인 사교계와 마니아층에는 실력파 걸그룹들이 대거 배치되어 있다"며 "이는 앞으로 걸그룹 서열이 더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나상천 이사는 "내년부터는 서열에 '레전드'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어느덧 걸그룹 전성시대도 10년이 되어가는 만큼 소녀시대와 2NE1 같은 그룹들은 레전드로 분류해 다른 걸그룹과 분리를 시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제안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2015년 걸그룹 서열 설문 응답자(가나다 순)

-강윤식 대리(에이큐브)

-김영실 본부장(TS엔터테인먼트)

-김은아 실장(SM엔터테인먼트)

-나상천 이사(드림티엔터테인먼트)

-서현주 이사(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신민경 이사(티오피미디어)

-정원정 이사(이제컴퍼니)

-홍일화 사장(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주원 실장(해피페인스엔터테인먼트)

-황준민 팀장(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