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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명 처녀를 살해한 피로 목욕한 연쇄살인마女, 진실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612명에 달한 처녀의 피로 목욕한 연쇄살인마의 진실은?

1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연쇄살인마로 낙인찍인 왕족 바토리 에르제베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함스부르크와 비견될 만큼 힘이 있던 바토리 가문의 딸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사촌오빠가 헝가리 왕, 외삼촌이 폴란드 왕일 정도로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갖고 있었다. 헝가리 귀족 나더슈디 페렌츠 백작과 결혼한 그녀는 헝가리군 사령관이었던 페렌츠 백작이 오스만 투르크와 전투에서 사망하자 페렌츠의 재산을 소유, 헝가리 내 최고의 부와 권력을 갖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실수한 하녀의 뺨을 때렸다가 손에 피를 묻혔고, 피가 묻은 피부가 생기 있게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뒤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이라 믿고 수 많은 처녀를 살해해 그 피로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사망한 처녀는 무려 612명에 달한 것.

그러던 1610년 한 여인의 고발로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범죄행각은 세상에 알려졌다. 1611년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됐고 결국 종신형으로 성에 갇히게 된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3년 뒤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370여 년 뒤인 1985년 헝가리 역사학자는 에르제베트가 누명을 쓴 것이라 주장했다. 왜 누가 그녀를 연쇄살인마로 몰아 간 것일까. 이에 대해 학자는 사촌 오빠이자 헝가리 국왕이었던 마티아스가 꾸민 짓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헝가리 제국은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으로 숱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이에 헝가리 왕 마티아스는 에르제베트에게 천문학적인 전쟁 자금을 빌렸다. 하지만 더 이상 에르제베트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자, 마티아스는 에르제베트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그녀를 마녀로 몰았던 것.

결국 에르제베트는 왕의 계략대로 마녀로 몰렸고, 막대한 재산을 왕에게 빼앗긴 채 종신구금형을 선고받고 탑에 갇혔다. 그리고 3년 뒤인 좁고 추운 탑 안에서 외로운 생을 마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