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도 태극전사들의 투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31일과 1일에 걸쳐 한국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패한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경기 내용과 호주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편입 후 첫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사실 등을 전했다.
한국의 투혼에 대한 찬사도 빠지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한국이 집념의 막판 동점골을 넣었다'면서 '하지만 동점골의 힘은 결국 승리까지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익 성향으로 유명한 산케이신문 계열의 산케이스포츠 역시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의 패스를 이어 받은 손흥민의 왼발슛으로 막판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접전 끝에 석패하며 55년 만의 우승 꿈을 놓쳤다'고 보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