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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슈틸리케 감독 '이번 성적에 만족하면 안돼'

"이번 성적에 만족하면 안된다."

울리 슈티리케 A대표팀 감독(61)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아쉬운 준우승이지만, 값진 준우승의 환희에 젖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월드컵 부진 이후 새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쉴 틈이 없다. 슈틸리케호는 6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하던대로 준비하면 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을 분석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을 것이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번 성적에 만족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 또 수비에서 빌드업되는 과정을 향상시켜야 하고, 볼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찬스를 살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이미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칭찬일색이다. 태극전사 안에 승리 DNA를 심고, 뜻밖의 포지션 파괴로 바닥을 쳤던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가 좋으면 어떤 전술을 써도 논란이 일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선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웃었다.

지난해 10월 A대표팀 부임 때와 4개월이 지난 뒤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보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플레이한다. 또 전방 압박도 좋아졌다. 선수들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