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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얼짱'서효원,펑톈웨이와 50초 불꽃랠리'언빌리버블'

'탁구 얼짱' 서효원(KRA마사회·세계랭킹 12위)의 도쿄세계선수권 불꽃 랠리가 올시즌 최고의 랠리 7위에 선정됐다.

국제탁구연맹이 메인스폰서 DHS와 함께 선정한 2014년 최고의 랠리에서 서효원은 여자선수로는 최고 순위인 7위에 올랐다. 지난 4월30일 도쿄세계선수권 단체전 예선, 싱가포르 에이스 펑톈웨이(세계랭킹 4위)와의 '네버엔딩' 진기명기 30회에 달하는 불꽃 랠리가 '최고의 랠리' 7위, '스타 포인트' 4위에 선정됐다. 서효원의 풋워크는 새털처럼 가벼웠다. 나비처럼 사뿐사뿐 깎아내리는 특유의 커트와 벌처럼 쏘아올리는 날선 드라이브로 비중국권 세계 최강 펑톈웨이의 공격에 맞섰다. 소위 '남자탁구'를 치는 펑톈웨이의 파워풀한 공격을 깎아내고, 예리한 맞드라이브로 공략하며 무려 30회에 달하는 랠리를 이어갔다. 관중들의 환호속에 현장 중계방송 해설자는 "판타스틱(Fantastic)!"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을 연발했다.

비록 1대3으로 지긴 했지만 이날 박빙의 맞대결 이후 서효원은 성장했다. 지난 15일 2014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여자단식. 8강에서 '톱시드' 펑톈웨이를 4대1로 꺾었다. 설욕에 성공했다. 세계 톱랭커들이 나선 꿈의 무대에서 준우승했다. 지난 21일 전남 여수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남녀종합선수권에서는 대표팀 절친 양하은과 결승 무대에서 치열한 맞대결 끝에 준우승했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에서 첫 주전으로 나선 올해 대한민국 톱랭커 서효원은 부동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세계 무대에서도 에이스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다.

남녀 단식 구분없이 선정한 ITTF 올해 최고의 랠리에서 여자부 경기는 2건에 불과했고, 서효원-펑톈웨이전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중국 공격수 딩링과 수비수 우양(세계랭킹 7위)의 한솥밥 맞대결이 서효원-펑톈웨이에 이어 9위에 올랐다.

한편 '최고의 랠리' 1위로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깎신' 주세혁이 도쿄세계선수권 8강에서 대만 에이스 추앙치유엔을 돌려세우는 장면이 선정됐다. 한국 대표 수비수 주세혁과 서효원이 내년 1월 7일 두바이 아르마니호텔에서 열리는 '2014 ITTF 스타 어워드 이브닝'에 나란히 초대받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