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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해킹` 강력 비난…美와 공조'

일본 정부는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특정한 미국 정부 입장에 동조하며 북한을 강력 비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해킹 문제와 관련, "우리나라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며 미국의 대처를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서도 사이버 공격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해킹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에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행위의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취지로 발표했다"면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가 장관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한 대응을 강구키로 한 것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둘러싼 북일 협상에 미칠 영향을 질문받자 "일북회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나온 미국의 대응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향후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경우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현 시점에서 예단을 가지고 답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해킹을 당하고 협박을 받은 뒤 영화 개봉을 취소하자 미국 정부는 해킹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하고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니 픽처스는 일본 전자기업 소니의 자회사다.
jhc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