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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행 권 혁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다'

한화 이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첫 외부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는 28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왼손 불펜 요원 권 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총액 4억원의 조건이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권 혁은 12년 통산 512경기에 등판해 37승24패, 1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시즌에는 38경기에 나가 3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올렸다.

한화는 올시즌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 요원도 자원이 부족해 레이스를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신생팀 kt 위즈의 특별지명을 위해 20명의 보호선수명단을 묶는 과정에서 왼손 윤근영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이번에 권 혁을 영입하게 됐다.

권 혁은 "먼저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배려해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기쁘다"며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