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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켄바워,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로 조사

독일 축구의 전설인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69)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관련 조사를 받는다고 AP통신이 28일(한국시각) 전했다.

베켄바워는 지난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집행위원 자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베켄바워 외에도 앙헬 마리아 비야르 FIFA 부회장(스페인)을 비롯해 미첼 두기(벨기에), 워라위 마쿠디(태국), 하롤드 마인니콜스(칠레)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비야르, 두기, 마쿠디는 각각 16년, 26년, 17년간 FIFA 이사진으로 활동한 중견 멤버들이어서 이들의 혐의가 확인되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이달 초 개최지 선정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하면서 비리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2년간 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주 조사가 재개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