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이틀째 날로 상품을 염가에 판매해 미국 최대 쇼핑 데이로 통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새벽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지역 방송인 KVUE와 AP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주도(州都)인 오스틴 시 도심에서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살된 용의자는 오스틴 경찰 청사를 겨냥해 총알을 퍼붓다가 청사 외곽에서 근무하던 경찰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을 즉각 봉쇄하고 급히 폭발물 대응반을 투입해 숨진 용의자의 차량에 폭탄이 없는지를 수색했다.
라울 문기아 오스틴 경찰서 부서장은 용의자가 인근 멕시코 영사관과 연방 법원 건물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며 두 건물 역시 사건 직후 봉쇄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분과 폭발물 소지 여부, 두 건물의 피해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문기아 부서장은 용의자가 사망 직전까지 도심에 총탄 100여 발을 난사했다며 그가 방탄조끼와 비슷한 유형의 특정 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폭발물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용의자가 거주한 북부 오스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잠재적인 폭발물 소지자를 집중 탐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스틴으로 이어지는 35번 주간고속도로를 봉쇄했다가 날이 밝은 뒤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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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