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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찬사 '36세 램파드, 투레보다 낫다'

축구해설가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이적 후 맹활약하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36)에게 찬사를 보냈다.

스콜스는 26일(한국 시각)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아게로의 파트너로는 야야 투레(31)보다 램파드가 더 낫다"라고 칭찬했다.

맨시티는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세르히오 아게로(27)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스콜스는 "램파드가 중원에서 아게로의 뒤를 잘 받쳐줬다. 자신의 위치를 확실하게 지켜냈다"라며 "램파드의 기량은 실로 탁월하다. 페널티박스 밖에서도 수시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레는 유로피언컵에서는 본래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항상 기대 이하"라며 "특히 아게로와의 연계 플레이를 하기에는 투레보다 램파드가 적합하다"라고 덧붙였다.

투레는 지난 CSKA 모스크바 전에서 당한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투레는 리그 11경기(선발 10)와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5분을 출장했지만, 3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서 20골 9도움을 터뜨리던 위력은 온데간데 없다.

반면 2골 1도움을 기록중인 램파드의 출장시간은 투레의 1/4 수준이다. 이번 시즌 임대 신분으로 합류한 램파드는 노련한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며 맨시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램파드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그와의 계약 연장을 끊임없이 노크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2무 2패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5점을 기록, AS로마-CSKA 모스크바와 동일한 승점을 기록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맨시티는 오는 12월 11일 열리는 AS로마 전에서 승리한 뒤 뮌헨-모스크바 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