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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GOP 총기난사 임 병장 정신감정 결정

강원 고성 GOP(일반 전초) 총기 난사 사건 피의자 임모(23) 병장에 대해 정신감정이 결정됐다.
육군 제1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20일 열린 제4차 공판에서 임 병장의 범행 동기를 명확히 하고자 오는 24일부터 12월 19일까지 법무부 치료감호소 정신감정을 유치한다고 직권결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감정유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제5차 공판을 정신감정 결과가 나오고 나서 열기로 했다.
이날 4차 공판에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임 병장의 선임병, 동기병, 후임병 등 4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변호인의 '집단 따돌림'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고 보지 못했다"라며 "집단 따돌림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라고 진술했다.
특히 "후임병은 물론 동기병도 임 병장을 고의로 소외시킨 적이 없었다"라며 "임 병장이 외로워 보인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조용한 그의 성격 때문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임 병장의 별명을 부른 것에 대해서도 증인들은 "악의적인 것이 아니라 친해지려는 행동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증인 진술이 마무리되고 나서 재판부가 법정에 출석한 임 병장에게 증인들의 진술 내용을 전달하자 임 병장은 "(제가) 자살하기 전에 남긴 유서를 보면 (진실을) 알 것이다"라며 "죽으려는 사람이 거짓을 이야기하겠느냐"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by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