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이 KBS2 드라마스페셜 '마지막 퍼즐'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연출자 김정혁 감독은 이디오테잎의 음악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판단해 직접 이디오테잎을 섭외했다.
이디오테잎은 "평소 영화도 스릴러만 보는데 드라마 장르가 뭐냐고 감독님께 물었더니 스릴러와 복수라고 하시더라"며 "여러 스케줄이 빠듯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답을 듣자마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드라마 참여 이유를 전했다.
이디오테잎은 기존 발표곡을 활용하지 않고 드라마를 위해 모든 음악을 새로 만들었다. 이디오테잎은 "기존의 음악과는 상당히 다를 것이다. 평소 하고 싶었지만 '이디오테잎'이라는 이름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음악을 드라마를 통해 풀었다. 우리들의 또 다른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드라마 가편집본을 봤는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퀄리티가 좋았다. 우리의 음악도 드라마 안에서 스토리와 함께 잘 묻어났다. 한 번 하고 끝나기엔 아쉬울 정도였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 퍼즐'은 끔찍한 성폭력 피해의 상처를 입은 딸의 고통을 보듬어줄 수 없었던 아버지이자 형사인 재호(윤태영)가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면서 '수사'와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일 밤 12시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