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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삼성 대 넥센 투수력 비교, 상향 평준화 VS 소수정예

누가 더 셀까.

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은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넥센 히어로즈 중 한 팀이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삼성과 7전 4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4일 1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넥센은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첫번째 투수력를 비교해보자.

가을야구 같은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운드의 힘이다. 투수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삼성이 조금 앞선다고 봐야 한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팀 평균자책점은 삼성은 4.52이고, 넥센은 5.25다. 퀄리티스타트(QS)도 삼성은 63경기, 넥센은 43경기다. 하지만 단기전은 페넌트레이스 기록과 좀 다른 면이 있다. 삼성은 주전급 투수와 백업들의 기량차가 크지 않다. 반면 넥센은 정예 주전급 투수들의 경기력에선 삼성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삼성의 예상 선발진은 밴덴헐크(13승), 윤성환(12승) 장원삼(11승) 마틴(9승) 배영수(8승) 정도다. 이중 한명은 선발 투수가 아닌 세컨드 투수 역할을 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골라서 쓸 수 있다.

넥센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났듯이 선발이 3명이다. 밴헤켄(20승), 소사(10승), 오재영(5승)이다. 삼성전에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인 김대우가 선발진에 가세할 수 있다. 선발진의 선택은 폭은 삼성이 더 두텁다.

불펜도 삼성은 골고루 잘 하고, 넥센은 특출난 몇명에게 집중한다. 삼성은 안지만 차우찬 권 혁 심창민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이 버티고 있다. 넥센은 한현희 조상우 그리고 마무리 손승락이 필승조다. 제대로 된 좌완 불펜이 없다. 넥센에 불펜은 좌완이 없어도 LG 좌타 라인을 무난히 봉쇄했다. 하지만 이번 삼성전에서도 통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한현희는 올해 삼성 상대 평균자책점이 3.55였다. 조상우는 삼성 상대 평균자책점이 0. 손승락은 삼성(상대 평균자책점 5.87) 상대로 약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