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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전북이 넘지 못한 유일한 산

FC서울이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첫 라운드를 치른다.

FC서울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인 FC서울은 이번 경기서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FC서울은 2011년부터 전북과 총 13번 붙어 5승7무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올시즌에도 FC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1승 2무의 결과를 얻어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유일하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 FC서울이다. '전북 킬러'라고 불러도 결코 손색이 없다.

두 감독의 상대 전적도 흥미롭다. 2011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최강희 감독을 상대로 7번 맞붙어 2승5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대로 단 한 번도 최용수 감독을 이기지 못한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의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빠른 공격을 강조하는 최용수 감독이 최강희 감독의 '닥공'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이번 전북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 정조국은 2004년 이후 전북을 상대로 7골을 몰아치며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 FC서울 선수단 중 전북전 최다득점자다. 최근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FC서울로 돌아온 정조국은 복귀 후 2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제 골을 넣는 일만 남았다.

몰리나는 4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몰리나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FC서울은 늘 전북을 제압했다. 이번 34라운드서도 몰리나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리 방정식'을 이어나가려 한다. 그리고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전북 킬러'로 자리 매김한 윤일록 역시 FC서울의 전북전 무패행진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