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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권오철 (주)한밭 대표 '혁신은 우공이산(愚公移山) 처럼'

융합스포츠 산업은 스포츠산업에 ICT를 활용한 스포츠 제품, 서비스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스포츠 방송 중계, 가상 스포츠, 선수관리ㆍ재활, 운동 장구, 기록 측정ㆍ판정 및 경기력 향상 장비 등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스포츠와 레저 수요가 느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와 첨단기술의 접목 사례는 크게 '규칙' '인간' '장구' 등 세 관점으로 구분된다. 판정의 정확성ㆍ점수 산정의 정밀성을 높이는 센서, 근력ㆍ경기력 향상을 돕는 피트니스 용품, IT기술을 입한 유니폼이나 각종 장비 등이 각각의 범주에 속한다. 일례로 야구공에 내장된 전자 칩으로 공의 회전수를 측정하는 기술, 육상선수 운동복에 장착한 보폭 센서로 심장 박동수와 조깅 속도ㆍ거리를 재는 기술 등이 이미 개발돼 있다.

융합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선 스포츠융합 선도제품 개발사업(1단계)과 스포츠융합산업 성장기반 조성 사업 및 비즈니스 환경 활성화 지원사업(2단계) 등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

1972년 '국제가리공예사'란 이름으로 처음 회사를 시작하여, 40여년을 당구용 큐만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수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큐 하나에 혼을 담는다는 장인정신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 품질혁신을 통해 국낸 최대의 당구용 큐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 창업초기부터 함께 동고동락 한 명장들로 구성된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1987년에 설립된(주)한밭 권 오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기업영업의 강점을 보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은 고도의 가공기술과 정밀함을 바탕으로 탄생된다. 창업초기부터 함께 동고동락 한 직원들의 숙련된 기술은 장인의 솜씨다. 단 하나의 재료를 고르더라도 깐깐한 원칙을 적용한다. 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큐의 자재로 쓰이는 원목은 미세한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오랜 건조과정을 거쳐 사용하고,목재를 붙이는 데 쓰이는 나사까지도 원목으로 만들어 큐의 충격을 고르게 흡수하는 장치로 활용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수요자와 공급자 간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물이 탄생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고객에게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당구의 발전은 용품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당구 큐 제작업체 한밭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적인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구클럽 큐가 주를 이루던 한국시장에 개인 큐를 가장먼저 보급시켰고, 각종 당구대회 후원을 통해서 국민적인 스포츠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한밭은 김경률(34·서울당구연맹)의 이름을 따서 '김경률 큐'를 만들었다. 또한 당구 역사상 최초로 주니어 선수권대회 4회 우승을 한 김행직(23.경기당구연맹) 선수의 후원 기업이기도 하다. 베트남 대표 선수들도 사용하며, 그리스의 최강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1)도 한밭이 만든 큐를 사용한다.

권 대표는 "원목을 고도의 가공기술과 정밀함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자연건조를 거쳐 하나하나의 공정마다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만들게 되면 큐가 잘 휘지 않으며 내구성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실용신안, 특허품을 통해 일본, 벨기에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무역 역조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최초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 당구용큐 제조공법인 플러스파이브(PLUSFIVE) 공법으로 국제특허를 획득했다.

'플러스 공법'은 어느 방면으로 돌려 사용해도 힘의 균형과 미스가 적도록 설계 한 목재에서 나무쪽을 내어 부착 전체적인 힘과 정확도가 균일한 공법 채택 플레임을 사용하여 큐의 중심을 유지 시키며, 나무 나이테를 이용 부착하여 통나무의 원리를 접목시켰다.

4쪽, 6쪽, 8쪽등 목재만을 쪼개어 단순 부착한 타제품에 비해 힘, 균형, 정확도가 탁월하다.

큐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절대 휘지 말아야하나, 나무의 특성 상 아무리 좋은 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휘게 마련이다. 습기와 온도에 민감한 큐는 목재예술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조나 관리가 쉽지 않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기존 큐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킨 신기술 공법으로 국내특허를 획득했으며, 상대 부분을 5조각으로 구성했다하여 공법명은 '플러스 공법'이다.

새로운 공법을 이용하여 개발된 '플러스 공법'은 나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큐가 휘지 않음은 물론, 직진성이 뛰어나고 공의 회전력을 극대화시켜준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만큼의 정밀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되어있다. 소재로 사용된 목재는 10년 이상 건조된 고급 목재만을 엄선했으며 플러스 상대부분은 기본 십자형원목이 나무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주고 이를 기본 프레임으로 다시 4개의 나무 조각을 정밀하게 붙여 제작했기 때문에 기존의 어떤 큐보다도 성능이 우수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성능의 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권오철 대표와 일문일답.

-스포츠용품 회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견해는?

▶제조업체, 기관, 협회는 전형적인 '갑-을' 관계를 벗어나 대등한 관계로 발전해야 하며, 제조업은 생산에 치중하고 협회는 대회를 개최하고, 기관에서 대회를 지원을 해주면 시너지효과를 만들 수 있다. 혼자서는 이룰 수 있는 게 없는 세상이다. 기회는 다시 온다. 대표적인 사양산업 으로 취급받던 패션과 섬유 제조업은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활성하는 현재 시작단계이나 국민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수록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 신뢰기업의 가장 중용한 덕목과 창조경제를 이끌 후발주자 및 산업발전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선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소비자는 가격대비 가치가 있는 제품을 찾는다. 좋은 품질을 통한 고객제고에 힘써야 한다.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기회가 와도 내가 제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 하지만 언제나 준비된 사람에게만 잡히는 법이다.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제로인지 아니면 준비된 사람인지…. 미래를 준비하려면 지금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의 포부는?

▶당구는 세계인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로서 한국인의 정서 및 손재주와도 연결지을 수 있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로서 '한밭'을 세계인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산업을 이끌 후발주자(인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창조경제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를 읽는 능력, 변화에 맞서는 경쟁사의 대처를 읽는 정보력,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는 서비스정신,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R&D) 그리고 과거보다 우월한 속도가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나 역시 단 한순간도 어렵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우리의 생존권은 보장된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신념으로 남들보다 두 배로 일하고, 두 배로 고민하고, 남들보다 두 배로 빨리 목표했던 일을 해결하여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창조경제를 이끄는 인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