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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곤잘레스 뉴욕 코스모스행, 펠레-베켄바워 뒤 잇는다

'살아있는 전설' 라울 곤살레스(37)의 현역 네 번째 행선지는 북미축구리그(NASL)의 뉴욕 코스모스였다.

뉴욕 코스모스는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울 곤살레스와 다년 계약을 했다. 피지컬 테스트만 남겼다. 2015시즌부터 NASL에서 뛰게 된다'고 발표했다.

라울은 팀의 유소년 아카데미 기술 고문 역할도 맡는다. 라울은 "누구나 뉴욕 코스모스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펠레와 베켄바워 등이 미국축구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들의 뒤를 따르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NASL은 미국프로축구(MLS)보다 한 단계 낮은 2부 리그 격이다. 뉴욕 코스모스는 1970년대 펠레와 프란츠 베켄바워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운영했다. 이후 '스타 마케팅' 정책을 접었다가 라울과 계약하면서 다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라울은 '기록 제조기'였다. 199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로 데뷔, 2010년까지 뛰며 741경기에서 323골을 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이밖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역대 통산 최다골(71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했던 라울은 102경기에 출전, 44골을 터뜨려 다비드 비야(59골)에 이어 스페인대표팀 통산 A매치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