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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직격탄 '발로텔리, 리버풀 스타일 아냐'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는 과연 리버풀과 궁합이 맞지 않는 선수 일가.

적어도 마이클 오웬은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 오웬이 3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사설을 통해 발로텔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아마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격수를 찾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발로텔리가 입단할 때 리버풀과 맞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발로텔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수아레스의 대체자가 될 수 없다. 발로텔리는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고 비수를 꽂았다.

발로텔리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무득점 행진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전반전 종료 직후 상대 선수와 유니폼 교환 등 기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오웬은 "발로텔리는 수비적인 경기에 익숙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리버풀은 전술적으로 완벽했으나, 올 시즌엔 흔들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굳이 (발로텔리에 맞춰) 전술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오웬이 보는 수아레스의 대체자는 누구일까. 오웬은 "아마 다니엘 스터리지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발로텔리는 백업 멤버로 전락할 것"이라며 "나는 시즌 개막 전 리버풀이 빅4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봤다. 아마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던 것 같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버풀이 빅4에 들기 위해서는 스터리지의 복귀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발로텔리 대신 스터리지를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